스키장 사고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일배책) 청구

남편은 보드 타는 것을 좋아해서 겨울이 되면 여러 번 스키장을 방문해 보드를 즐깁니다. 그러다 작년에는 뜻하지 않게 스키 타시는 분과 슬로프 활강 중 충돌 사고가 났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를 일상생활배상책임 보험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그 내용에 대해서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1. 스키장 사고 경위와 일상생활배상책임 보험 신청

 

 

1.1 스키장 사고 경위

 

남편(보드)과 여성분(스키)은 각각 양쪽 끝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V자를 그리며 내려오다 중간 지점에서 충돌하였습니다. 두 사람 다 서로를 인지하지 못하고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충돌하여 크게 넘어졌는데 문제는 남편은 그 자리에서 앞으로 넘어진 반면 여성분은 속도와 가벼운 무게로 인해 몸이 튕겨 나가서 넘어졌습니다. 해당 여성분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일어나신 후에도 두통과 온몸에 통증을 호소하셔서 패트롤을 불러 의무실로 가게 되었습니다. 의무실에서 사고와 관련된 경위서를 작성한 후 인적 사항과 연락처를 남겼습니다.

 

남편은 다소 가벼운 타박상 정도를 입은 상태여서 귀가하였고 여성분은 두통과 근육통, 타박상 등이 있어서 결국 택시를 타고 병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1.2 일상생활배상책임 보험 신청

 

처음에는 스키장에서 발생한 사고이므로 여성분의 치료비를 스키장이 가입 한 보험에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스키장 측에서는 보통 개인 간에 벌어진 사고는 서로 합의하거나 개인 보험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고 안내해 주셨습니다.

 

그날 이후 여성분께서는 치료비뿐만 아니라 당일 여행을 제대로 마치지 못한 것에 대한 피해 보상금, 스키장 리프트권 비용(친구 리프트권 포함), 숙박 비용, 병원 방문 할 때마다 발생한 택시비, 일을 하지 못하여 발생한 손해 등을 추가적으로 보상해 달라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양측 과실은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요구하시는 모든 비용을 보상해 드리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명확한 판단이 서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여성분께서 병원 방문 사실과 발생한 금액에 대해서 연락을 주셨기에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찰나, 남편이 가입해 있던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 떠올랐습니다.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은 본인의 잘못으로 다른 사람의  재물이나 신체에 손해를 끼친 경우 그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입니다. 따라서 스키장 사고에 대해서 개인이 판단하기 어려운 과실 비율과 보상액을 전문적으로 산정하고 처리해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신청 과정은 매우 간단합니다. 내가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 콜센터에 전화하여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을 신청하고자 하면 보상 담당자가 배정되고 그다음 필요한 과정이 진행됩니다.  

 

 

 

2. 스키장 사고 일상생활배상책임 보상 결과

 

 

 

 

일배책 사고 접수 후 보상 담당자를 통해 스키장 사고의 경위를 자세히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현재 상황에서 과실 비율이 어느 정도가 되는지, 피해자 측에서 주장하는 보상 내용이 모두 보상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문의했습니다.

 

보험사에서는 피해자의 '법률상 손해액'을  '과실 비율'에 따라 보상한다고 안내해 주셨습니다. 

 

 

(1) 법률상 손해액의 범위는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 치료비
• 치료로 인해 일하지 못해 발생한 휴업 손해
• 후유장해와 그로 인한 소득감소
•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 흉터 성형 수술비
• 간병비
• 여명 기간의 개호비
• 사망 시 장례비

 

(2) 과실 비율은 의무실 기록, 가해자 진술, 피해자 진술, 목격자 진술, CCTV, 현장 사진 또는 영상을 조사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한 심사 과정을 거쳐 결정됩니다. 

 

 

이러한 검토 과정을 거쳐 최종 보상 금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사실 보험사가 없다면 이러한 사고를 개인이 혼자 판단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이럴 때 내가 가입 한 보험사에서 나서서 전문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면 보험금을 낸 보람을 톡톡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당사자를 대신해서 피해자와 연락하고 보상 처리 과정을 진행해 주셨기 때문에 보험사가 마치 법률대리인처럼 든든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척추 골절이나 십자인대 파열 등 위중한 사고의 경우 수 천만 원 이상의 보상금이 지급되고 마무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치료비, 휴업 손해 등에 대해 백여만 원의 보상금 지급으로 마무리되었고 대인 사고이므로 우리가 부담해야 하는 자기 부담금은 없었습니다. 

 

---

 

 

 

 

보험 가입에 대해서는 개인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배책은 우리가 예상치 못한 우연한 사고로 발생한 비용을 보상해 주는 것이므로 진짜 '보험'이 왜 필요한지 그 의미를 알게 해주는 보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혹시 아직 일상생활배상책임 보험이 없으시다면 이러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여러 보험사를 비교하여 가입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도수치료 실비 청구하기